이더리움 차기 하드포크 10월 예정…2021년 PoS 전환 마무리
이더리움 차기 하드포크 10월 예정…2021년 PoS 전환 마무리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3.09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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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성공적으로 끝낸 이더리움이 오는 2021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의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 10월로 예정된 다음 '이스탄불' 하드포크의 내용도 오는 5월 개발자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8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더리움 커뮤니티 콘퍼런스'(EthCC)에서 이더리움 버전 2.0 버전 '세레니티'를 개발 중인 벤 에징턴은 "PoS로의 업그레이드는 2021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드포크는 기존 네트워크와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체인을 만드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말한다. 이더리움은 '프런티어' '홈스테드' '메트로폴리스' '세레니티' 등 4단계로 나눠 업그레이드 중이며, 지난 1일 종료된 콘스탄티노플은 3단계의 마지막 하드포크였다.

이더리움 개발진은 예정에 없던 이스탄불 하드포크를 거쳐 4단계로 진입, 합의 알고리즘을 PoS로 바꿀 계획이다. PoS는 PoW보다 처리 속도가 빠르고 소수의 채굴자가 컴퓨팅 파워를 독점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 이스탄불 하드포크의 구체적인 업그레이드 내용은 개발진들의 의견을 취합한 뒤 오는 5월 회의를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지난번 하드포크에 포함됐다가 보안 문제로 제거된 이더리움 개선안(EIP) 1283과 PoS에 앞선 과도기적 합의 알고리즘인 프로그래매틱 작업증명(ProgPoW)을 도입하는 안이 유력하다. EIP 1283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스마트 콘트랙트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인 가스(gas)를 낮추는 기능을 담고 있다.

EthCC에서 이더리움 개발진은 이스탄불 하드포크는 오는 10월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도 당초 지난해 11월로 예정됐으나 두 차례 연기된 끝에 올 3월 완료된 만큼 이번 하드포크도 현재로선 그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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