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변경 결과 발표..증권가 "코스피, 중형주 주목"
거래소,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변경 결과 발표..증권가 "코스피, 중형주 주목"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3.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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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올해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코스피 시장의 경우 중형주로 바뀐 종목을, 코스닥 시장에선 대형주로 바뀐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전날(7일) 거래소는 2019년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구성종목을 발표했다. 코스피에선 휠라코리아, GS건설, 대우조선해양, 제일기획 등 7개 종목이 대형주 지수에 신규 편입됐고 만도, 한진, LG이노텍, HDC현대산업개발 등 33개 종목이 중형주 지수에 자리했다. 코스닥에선 RFHIC, 메지온, 아프리카TV, 유진기업 등 25개 종목이 대형주 지수에 신규 반영됐다.

이번 정기변경 결과는 오는 3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14일)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피, 코스닥 사이즈 지수에 오는 15일 반영될 예정이다.

증권가는 코스피 시장에서 중형주에 가장 큰 수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OSPI200 또는 KRX300이란 강력한 대체재가 존재하는 대형주나 그 실효성이 미미할 수 있는 소형주보단 코스피 중형주 지수가 더 적극적으로 활용된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지난 2011년부터 8년간 코스피 사이즈 지수 정기변경 관련 사례를 연구한 결과, 대형주 지수 신규·편입보단 소형주→중형주 지수 승격, 중형주 지수 신규, 대형주→중형주 지수 변경 등 코스피 중형주 지수에 편입된 종목의 투자 효과가 우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총 상위기업을 따르는 다른 인덱스가 많기 때문에 차별성이 떨어지는 대형주 지수나 실제 활용하기에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소형주 지수보다는 중형주 지수에서 수급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며 "특히 중형주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로 자금 유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중형주 수혜주로는 한진, 현대상사, 애경산업, 롯데정보통신, 코스닥 대형주 지수에선 RFHIC, 아프리카TV 등을 꼽았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대형주로 바뀐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코스닥150 BM의 존재로 시장 대표종목이라 할 수 있는 대형주 지수 종목변경 영향이 두드러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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