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탄력…현대차 노사, 위탁생산 합의서 도출
'광주형 일자리' 탄력…현대차 노사, 위탁생산 합의서 도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3.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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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을 전제로 위탁생산에 합의하는 고용안정합의서를 도출했다. 

8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전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 룸에서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등 노측과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 등 사측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고용안정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노사는 '광주시가 대주주가 돼 현대차를 비롯한 여러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자동차 위탁생산 관련 특별 고용안정 합의서'를 만들었다.    

합의서에는 '회사는 연 10만대 규모 계획으로 신설되는 위탁생산 신설법인의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비지배 주주로서 일정 지분만을 투자해 위탁생산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며, 위탁생산으로 인해 고용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회사는 현재 생산하지 않는 경차급 차종을 위탁생산 신설법인에 투입하며, 국내공장에서 생산중인 동일 차종을 위탁 생산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또 '위탁생산 신설법인의 생산과 관련된 사항은 매월 지부(노조)에 통보한다'는 내용과 '회사는 상기 내용과 관련하여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 발생시 단협에 의거하여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노사간 심의, 의결한다'는 조항도 담았다. 

노사는 합의서를 작성했으나 서명은 보류했고 노조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 서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합의서가 정식으로 통과되면 광주형 일자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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