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장관에 '진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청와대 중폭 개각
행안부 장관에 '진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청와대 중폭 개각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3.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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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8일 7개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범위는 중폭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에 진영(69),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영선(59)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발탁했다.

진영 장관 내정자는 지난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뒤 부처를 바꿔가며 연속으로 장관을 맡게 됐다.

2013년 박근혜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됐지만 당시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지급 정책에 반대하며 6개월 만에 전격 사퇴했다.

2016년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설득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 그해 4월 현 지역구인 서울 용산구 국회의원이 됐다.

민주당 내에서 '비문'(非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진영 내정자외에 박영선 의원도 입각했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조동호(63)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55) 통일연구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양우(61)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 최정호(61) 전라북도 前 정무부지사,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문성혁(61) 세계해사대학(WMU) 교수 등을 지명했다.

이들 장관 후보자는 국회의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친 후 문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57)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 최기주(57)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등 2명에 대한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주로 내년 4월 국회의원총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그만두는 행안부(김부겸), 해양수산부(김영춘), 국토교통부(김현미), 문체부(도종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유영민) 등 장관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단행됐다.

'의원 입각' 후보자중 한 명으로 관심을 끌었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년 총선을 위해 당에 남게 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개각 사실을 알리며 "의원 출신인 진영, 박영선 장관 후보자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각 의미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중반기를 맞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게 중요하다"라며 "이런 성과를 위해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각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국 순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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