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산업에서의 통상전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무역협회와 8일 서울 트레이드 타워에서 통상산업포럼 2차 회의를 열고 주요국의 철강 제품 수입규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정부, 업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모였다. 특히 업계에선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 등 철강뿐 아니라 메탈링크, 신양금속공업 등 알루미늄 업계에서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미(對美) 철강 쿼터 운영, 알루미늄의 대미 수출 관세 장벽, 유럽연합(EU)·캐나다·터키의 세이프가드 등의 철강 수입규제 현황 및 대응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는 "세계 철강수요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철강 산업에서의 통상전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유럽 수출쿼터 준수 등 수출물량 안정화 및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 기업내 통상조직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용래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통상현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민관 간 긴밀한 협조체제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수출상황과 통상현안을 상시 점검하고, 업계의 수출 애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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