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분석]진에어, 제재 해소 기대감 부각, 주가 저평가
[증권사 분석]진에어, 제재 해소 기대감 부각, 주가 저평가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3.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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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7일 진에어와 관련한 제재 해소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으며, 현재 주가 수준의 경우 저평가 매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비구름 걷히고 이륙 준비 중' 보고서에서 "진에어의 경영 정상화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며 "정부 제재에 따른 우려로 2월 이후 저비용항공사 주가랠리에서 소외된 점을 역으로 이용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진에어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2만5000원)를 유지했다. 

지난 5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오문권 인사재무본부장은 진에어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에 진에어 이사회 구성이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변경됐다.

최 연구원은 "정부가 제재를 풀어주기까지 사실상 사외이사의 과반수 확대가 마지막 과제였는데, 기존 사내이사 2명의 사퇴로 주총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며 "국토부가 저비용항공사(LCC) 경쟁에 대한 장벽을 푼 모습이라 제재 해소 기대감 역시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진에어의 지난해 영업이익(616억원)은 유가 상승과 오너리스크 등으로 시장 기대치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최 연구원은 "2월 이후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주가가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감으로 상승한 것에 비해 진에어는 정체됐다"며 "외형을 키우지 못한 만큼 1분기 증익 폭에는 온도 차가 있겠지만, 유가 하락과 유류 할증료 효과는 LCC 산업 전만에 적용되는 호재라 역설적으로 기저효과와 저평가 매력이 가장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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