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쏘나타' 증권가 호평..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긍정적
현대차 '신형쏘나타' 증권가 호평..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긍정적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3.07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5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쳐 신차로 오는 21일 출시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아직 판단은 이르지만 부진한 세단 시장에서 쏘나타가 시장 기대를 만족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

전날(6일)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을 오는 1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4년 3월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쏘나타에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스포티 중형 세단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각종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신규 엔진 및 플랫폼 등으로 차량 상품성을 대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형 쏘나타는 3세대 엔진을 적용했고 스마트키 등 전장 사양을 풍부하게 탑재해 세단 시장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쏘나타의 외관과 사양이 공개되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글로벌 세단 수요가 SUV 수요로 이전되면서 세단 수요가 다시 회복되기는 어렵겠지만 쏘나타가 딜러트래픽을 유발하면서 전체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증권가에선 신형 쏘나타의 흥행이 부진한 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쏘나타의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44.2% 늘어난 9만5000대, 2020년 쏘나타의 북미 판매는 14만9000대를 전망한다"며 "현대차의 올해 턴어라운드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쏘나타의 성공 여부는 현대차 실적 턴어라운드에 매우 결정적인 변수"라며 "쏘나타 판매 대수가 과거 수준을 회복할 경우 최근 성공적인 신차로 평가받는 코나, 팰리세이드 출시 때보다 영업이익에 더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전 거래일(12만4500원)보다 30% 이상 오른 16만원대로 잡았다. 정 연구원은 "팰리세이드를 필두로 신형 쏘나타 출시가 이어지면서 신차 사이클이 기대되며, 올해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