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노사, 게임업계 '공짜 야근' 관행, 포괄임금제 폐지
넥슨 노사, 게임업계 '공짜 야근' 관행, 포괄임금제 폐지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3.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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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이 오는 8월 포괄임금제 폐지를 확정지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 '스타팅포인트'는 지난 4~5일 양일간 진행된 '포괄임금제 폐지 등 복지와 근로환경 관련 단체협약'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투표율 96.9%, 찬성률 98.8%로 가결됐다고 6일 밝혔다.

넥슨코리아 노사는 지난 2월20일 제7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내놓고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 최종 시행 여부를 결정키로 한 바 있다.

이번 단체협약은 Δ오는 8월 포괄임금제 폐지 Δ전환배치 제도 개선 Δ유연근무제 개선 Δ복리후생 및 모성보호 확대 등 복지향상과 더 나은 근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총 79개 조항을 담고 있다.

포괄임금제는 연장·휴일·야간 근로 등 시간외 근로에 대한 수당을 급여에 포함시켜 일괄지급하는 제도다. 추가근무를 해도 수당을 받기 어려워 그동안 게임업계에 만연한 '공짜 야근'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넥슨코리아 노사는 오는 7일 조인식을 열고 최종 타결을 확정할 계획이다. 협약 내용은 조합원뿐 아니라 넥슨코리아 직원 모두에게 적용된다.

스타팅포인트 관계자는 "단체협약의 내용이 제대로 실행되고, 보다 많은 관계사 분들도 혜택을 받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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