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사임' 진에어..제재 한파는 아직도 요원
'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사임' 진에어..제재 한파는 아직도 요원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3.0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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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에 따라 새로운 이사회 구성을 갖추게 됐다.  

진에어는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는 조 회장과 오문권 인사재무본부장이 진에어 사내이사직 사임의사를 전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게 됐다.

진에어는 "이사회를 구성하는 사외이사의 수가 사내이사의 수보다 많아져 사외이사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며 "더욱 투명한 경영환경을 확립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사회 내 사외이사를 상법상 사외이사 구성요건인 이사 총수의 4분의1 이상을 초과한 절반 이상으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8월 경영문화 개선을 위해 △독립경영체제 확립 △경영 투명화 △준법 경영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 다양한 과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권한 강화, 사외이사 비중 확대, 법무실 신설, 사내 고충처리시스템 구축, 직종별 유니폼 개편 등을 추진했다. 

조회장의 퇴진에 따라 진에어의 제재가 풀릴 것인지도 관심사다.

진에어는 조회장의 차녀 조현민의 해외국적보유등으로 논란의 대상이 된 후 국토부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 경영혁신이 이뤄질 때까지 신규 노선 취항을 금지한 국토교통부의 제재 때문에 운수권 배분에 참여할 수도 없다. 진에어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배분받지 못하는 상황과 함께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수권 배분에도 참가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진에어는 2017년 기준 저비용항공사 매출순위 2위에 올라있다. 2018년에도 순위 변동은 없었던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토교통부의 제재 이후 1위인 제주항공과 격차는 벌어지고 있고 3위인 티웨이항공과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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