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가는 길 재계 인사들도 함께
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가는 길 재계 인사들도 함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3.0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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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장례식에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 박회장은 재계에서는 '침묵의 거인'으로 통한다. 

지난 3일 향년 87세의 나이로 별세한 고인의 빈소에는  장소 협의가 늦어지면서 두산그룹은 이틀 후인 이날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발인은 오는 7일이다.

이날 빈소에는 장남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차남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딸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회장을 비롯해 동생인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두산그룹 오너일가가 총출동해 조문객을 맞았다.

재계 인사 중에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으며,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정운찬 KBO총재,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 은행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지주 부회장 등이 순차적으로 조문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도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았으며, 문 대통령은 고인에 조화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과는 과거 인수합병과 관련해 여러 차례 거래한 인연이 있다"며 "2001년 카스가 매물로 시장에 나왔을 때 롯데에서도 관심이 있었지만 결국 오비가 카스를 인수했다"고 과거 인연을 소개했다. 황 부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박 명예회장과 친분도 두텁다"고도 했다.

국무총리, 서울대 총장 등을 지낸 정운찬 KBO 총재도 빈소를 찾았다. 고인은 과거 1981년부터 1991년까지 프로야구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 구단주를 지내며 한국프로야구가 초창기 자리 잡는데 적지 않게 기여했다.

이후 허창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등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4번째 연임이 확정된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유족들에 "더 오래 사셔서 좋은 일을 많이 하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서원 두산 전무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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