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버닝썬' 경찰유착 의혹 철저조사 "각오하고 수사하라"
이총리, '버닝썬' 경찰유착 의혹 철저조사 "각오하고 수사하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3.0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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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과 강남경찰서 경찰관 간 유착 의혹에 대해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해 의법처리 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혹시라도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못한다면, 어떤 사태가 닥쳐올지 비상하게 각오하고 수사에 임하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는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이 마약 유통과 성범죄, 업주와 경찰의 유착 등 여러 의혹을 드러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약 1만3000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27.4%나 늘었다"라며 "특히 인터넷에서 마약 유통과 관련된 불법 게시물이나 사이트를 적발한 건수는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14년 345건에서 작년에는 2417건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일반인들도 SNS, 인터넷, 또는 해외직구를 통해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을 구매하고 있다 또는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검찰, 경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월25일부터 석 달 예정으로 마약류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라며 "마약류의 제조, 반입, 유통, 소비 등 모든 단계의 범죄를 뿌리뽑고 강력히 처벌하기 바란다"고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정부가 마련한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이 어떻게 이행되는지를 점검해 필요하다면 보완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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