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간 공방전 본격화
엘리엇,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간 공방전 본격화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3.05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엘리엇 계열 펀드의 투자 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 홍콩은 현대모비스 및 현대자동차의 모든 주주들에게 보내는 프레젠테이션을 공개했다.

프레젠테이션에서, 엘리엇은 현대모비스 및 현대자동차 주주들에게 3월 22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 엘리엇이 제출한 주주 의안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호소하였다. 엘리엇의 제안은 현재 초과자본상태를 보이는 두 회사의 재무제표를 정상화하고 기업경영구조를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그룹과 엘리엇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의 대결이 불가피해보인다. 엘리엇은 현대차에 회사가 제시한 배당 보다 7배 이상을 요구했고, 현대차와 똑같이 3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주주총회에서도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을 두고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현대차가 제시한 2018년 기말 배당 규모는 보통주 1주당 3000원, 우선주 3050원이다. 엘리엇은 주주제안을 통해 보통주 1주당 2만2017원, 우선주 2만2067원을 배당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두 안건은 모두 이달 22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됐고, 주주들은 두 안건 중 하나에 대해서만 표결을 실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