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식품 수출 목표 77억 달러로 늘려..상반기 총력
정부, 농식품 수출 목표 77억 달러로 늘려..상반기 총력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3.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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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1% 늘린 77억달러로 잡고 올 상반기 수출 확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갖고 '농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69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 증가하며 3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농가경제와 밀접한 과일, 채소류 등 신선농산물 수출(12억8000달러, 16.6%↑)이 역대 최고치 경신한 가공식품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수출 확대 방안으로 4가지 중점 추진 전략과 주요 품목별 수출방안을 마련하고 상반기부터 수출 확대를 위한 총력 태세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수출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중국과 동남아에서 특별판촉, 물산전을 추진하는 등 상반기 수출활력 제고에 나선다. 수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수출비상대책반을 2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3월까지 전국 7개 시도 현장을 방문해 관련 업계의 수출 애로사항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전략적 지원을 통한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출 비수기에 물류비를 탄력적으로 지원하고, 신시장 개척 및 초보 품목은 물류비 추가 지원을 추진한다. 박람회·판촉 등의 지원사업의 경우, 수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지원사업 조건인 수출실적과 사업의무액 등의 기준은 완화할 방침이다.

유망품목 육성과 신규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초기 마켓테스트, 상품화, 마케팅 등 단계별 지원을 실시해 유망 품목을 육성하고, 신남방·신북방 등으로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추진한다.

또 올해 미래클 K-Food로 깻잎, 아스파라거스 등 유망품목을 지정해 단계별로 지원하고, 초기 마켓 테스트를 위한 안테나 숍을 확대해 유망품목을 육성할 예정이다.

주요 품목별 맞춤형 수출 확대방안으로 딸기는 수출통합조직을 통해 저가딸기의 시장교란을 사전예방하고, 포도는 고품질 품종으로 중국, 동남아 고소득층 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김치는 유통기간 연장 등 상품 개선과 1인 가구를 타겟으로 일본, 대만 편의점 입점을 확대하고 인삼은 중국산과의 차별화를 위해 고려인삼 캐릭터를 활용한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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