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부진을 겪던 쌍용자동차가 렉스턴스포츠등 SUV 판매량 확대로 수출과 내수에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 것과는 달리 한국지엠(GM)이 지난달 내수에서 전월 대비 판매량을 소폭 늘렸으나 수출 시장 부진으로 전체 판매량은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2월 한 달 동안 내수 5177대, 수출 2만7541대 등 총 3만2718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1월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스파크는 내수 시장에서 2401대 판매돼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트랙스도 전년 동월 대비 24.5% 증가한 920대가 판매됐다.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는 총 623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 8.2% 증가한 것이다.
한국지엠은 연초부터 스파크, 트랙스, 이쿼녹스, 임팔라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격 재포지셔닝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판매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출은 부진했다. 전년 대비 10.9% 감소한 2만7541대에 그쳤다. 1월과 비교해도 18.2% 줄었다. 수출 부진에 따라 한국지엠의 전체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했다.
한국지엠 영업 및 서비스 부문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봄 성수기가 시작되고 2019년형 볼트 EV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는 만큼 내수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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