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4분기 가계주택자금 대출규제 강화
은행권, 4분기 가계주택자금 대출규제 강화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10.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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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4분기 가계의 신용위험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은행들은 가계주택자금에 대한 대출태도를 강화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6일 이같은 내용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4분기 중소기업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6으로 지난달 확정치인 9보다 떨어졌다. 반면, 대기업은 영업실적 개선 전망,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 종료에 따른 불확실성 감소 등으로 0 에서 6으로 높아졌다.

가계주택은 -19에서 -16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 상태를 기록했다. 이는 가계주택자금에 대해 감독당국의 주택담보대출 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등 제도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가계일반자금은 9에서 3으로 낮아졌다. 가계일반에 대해서는 우량 신용등급 차주를 중심으로 대출태도를 완화할 전망이다.

대출태도 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억제'를 하려는 은행이 많다는 뜻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워 진다.

또 가계부문의 신용위험은 소득여건 개선 지연,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부담 증가 우려 등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가계대출 가산금리가 지난해 4분기 이후 크게 상승해 과다차입가계의 이자지급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됐다.

기업부문의 경우 구조조정 추진, 수익성 개선 지연 우려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출수요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의 경우 매출 회복이 부진한 중소기업 중심으로 예비적 동기의 자금확보 수요가 지속되고, 가계의 경우도 부동산가격 상승 기대 등으로 주택자금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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