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확실''
홍남기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확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3.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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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또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올해 대출·보증 등 무역금융을 당초 목표보다 3조원을 추가한 총 235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모두 발언에서 홍 부총리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며 "이는 강국의 상징인 30-50클럽에 세계 7번째 가입을 공식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3만달러 시대의 도래는 재도약을 위한 또 다른 시작"이라며 △혁신성장과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 △4차산업혁명 선제 대응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 △국민 삶의 질 개선 및 선진국 수준의 사회적 신뢰 구축 △저출산·고령화 등 미래도전요인에 대한 대응 등에 정책대응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서도 홍 부총리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 수출·투자·고용 등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경제주체들의 심리와 대외 신인도, 산업활동동향 등에서 개선 모멘텀이 나타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5.8포인트 상승한 95.1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99.5로 전월대비 2.0포인트 올랐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활력 제고대책 △농식품 수출 확대방안 △수산식품 신(新)수출 전략 등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제2벤처붐 확산전략은 비공개로 논의됐다.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두고 홍 부총리는 "수출이 12월 이후 지난달까지 세달 연속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당장의 수출활력을 최대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단기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무역금융을 당초 목표보다 3조원 늘어난 총 235조원으로 확대하고, 유망 수출기업이 수출계약서만으로 1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는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제도'를 신설한다.

또한 수출품목을 다양하게 만들기 위해 중소중견 협력사를 중심으로 전략적 수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3월 중 우즈벡 타슈켄트에 중앙아시아 플랜트 수주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신 남방지역 진출을 지원하는 아세안(ASEAN) 데스크를 코트라에 설치하기로 했다.

수출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전문 상사의 수출대행 등 지원을 강화하고, 3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홍 부총리는 "2년 연속 수출 6000억불을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수출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이 총망라됐다"며 "△단기 수출활력 제고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수요자 중심 수출기반 확충 등 3대 추진전략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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