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인질 석방 희망적?..청와대 "보도 신중 해야"
아프간 인질 석방 희망적?..청와대 "보도 신중 해야"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8.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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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인질 석방 희망적?..청와대 "보도 신중 해야"

아프가니스탄 피랍 한국인 인질 19명의 석방 논의와 관련, 한국 정부와 탈레반과의 대면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면접촉에서 양측은 상당한 합의점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져 석방과 관련,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탈레반측은 지금까지 한국측과 전화 접촉 등을 통해 인질 석방 문제를 논의해 왔다면서 '탈레반은 이번 협상을 통해 인질을 평화적으로 안전하게 풀어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25일 탈레반과 한국 정부가 인질 19명 전원 석방에 합의했다고 보도한 아프간 현지 통신사인 AIP는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공식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며 낙관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한국측은 인질 19명 전원 석방을 추진하고 있고 탈레반측은 여성 인질 우선 석방 등 단계적 석방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석방은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인다.

한편,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7일 아프간 피랍사태와 관련해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무작정 앞서나가지 말아 달라"며 관련보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도 인내심에 인내심을 갖고 대처하고 있다. 언론도 신중에 신중, 확인에 확인을 거쳐서 보도해줄 것을 부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가족들과 피랍자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고통 속에서 더 보내야할지 아직도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보도과정에서 섣불리 판단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누차 강조했고 한번도 포기하지 않았던 생각"이라며 "우리 국민의 안전과 남은 피랍자 모두의 무사귀환이 우리 정부의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또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기간과 피랍자 석방 관련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을 기준 삼아서 얘기하긴 어렵다"면서 "다만 라마단 기간이 시작되건 안 되건 하루라도 빨리 피랍 한국인들이 석방되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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