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빅데이터등 제도혁신 필요
중소기업, 빅데이터등 제도혁신 필요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3.0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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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들의 빅데이터, 전자상거래 고객관계관리(CRM) 이용 수준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하위 수준이어서 경영 전반에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의 박재성 연구위원과 최종민 부연구위원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재도약' 보고서 통해 3일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디지털 혁신 역량 부족으로 대-중소기업간 생산성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을 넘어 생산-마케팅-재무-인력관리 등 경영전반에서 일하는 방식, 사업하는 방식 등을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으로 경제·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예컨대 제조업 기반이라는 점에서 국내와 사정이 비슷한 독일도 2000년대 중반부터 중소기업들에 대해 체계적인 디지털화를 추진해왔다고 한다. 특히 제조업 혁신을 의미하는 '인더스트리 4.0'을 보완해 '디지털 어젠다 2014~2017', '디지털 전략 2025' 등을 꾸준히 추진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독일의 사례는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촉매제이자 국가적 과제로 디지털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각 분야의 디지털화를 점수화하고 지수화해 정책 지표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별 혁신역량센터를 조직해 디지털화를 확산하고 중소기업이 쉽게 디지털화에 나설 수 있도록 표준화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성 연구위원은 "'디지털 중소기업'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육성해야 한다"며 "향후 2~3년 내 가시적인 변화가 가능하도록 디지털화 지원체계 수립과 함께 산업 내 디지털 인프라 형성을 위한 디지털화 신규 기금의 설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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