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 장기화 우려..정부 "무역금융 확대등 지원책 마련"
수출 부진 장기화 우려..정부 "무역금융 확대등 지원책 마련"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3.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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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3개월째 부진한 추이를 보이면서 정부가 수출기업을 위한 무역금융 확대 방안 등을 담은 지원 대책을 4일 내놓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반도체 단가 하락,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액 급감 등 불안정한 대내외 여건이 지속되자 위기 의식을 느낀 정부가 수출활력 조기회복 차원에서 내놓는 대책이다.  

2월 수출액은 396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1% 감소해 지난해 12월(-1.2%), 올해 1월(-5.8%)에 이어 3개월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최근 월별 집계 현황을 보더라도 수출은 지난해 10월 549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같은 해 11월 515억달러, 12월 482억달러, 올해 1월 463억달러, 2월 396억달러로 추락하는 상황이다.  

정부 대책에는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 수출기업의 자금 활용에 숨통을 터주는 무역금융 확대 방안과 함께 수출상담회, 해외지사화 등 수출 마케팅 지원 강화, 중장기 근본적 산업 체질개선 방안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수출 정책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종합적인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발표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수출확대 방안, 해양수산부는 수산식품 신수출 전략 등을 각각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그동안 발굴된 현장의 애로사항과 수출기업의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농식품, 바이오헬스, 한류 연계 문화콘텐츠, 서비스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 등 분야별 대책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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