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북미 대화완전 타결 반드시 성사시킬 것"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노력"
문대통령 "북미 대화완전 타결 반드시 성사시킬 것"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노력"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3.01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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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8일 백범기념관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한 문대통령/자료사진:청와대
지난28일 백범기념관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한 문대통령/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양국 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1일 100주년 3.1절 기념사를 통해 2차 남북정상회담의 결렬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았다.

문대통령은 이날 "2017년 7월, 베를린에서 ‘한반도 평화구상’을 발표할 때, 평화는 너무 멀리 있어 잡을 수 없을 것 같았으나 기회가 왔을 때 뛰어나가 평화를 붙잡았다"고 회고하면서 "드디어 평창의 추위 속에서 평화의 봄은 찾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에서 처음 만나 8천만 겨레의 마음을 모아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세계 앞에 천명했다."면서 "9월에는 능라도 경기장에서 15만 평양 시민 앞에 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평양 시민들에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번영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같은 분위기속에서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사라졌다. 비무장지대에서 13구의 유해와 함께 화해의 마음도 발굴했다. "고 전하면서 "남북 철도와 도로, 민족의 혈맥이 이어지고 있고 서해5도의 어장이 넓어져 어민들의 만선의 꿈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같은 일을 "무지개처럼 여겼던 구상들이 우리 눈앞에서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다"는 말로 강조했다.

문대통령은 비무장지대 개방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곧 비무장지대는 국민의 것이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자연이 우리에게 큰 축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곳에서 평화공원을 만들든, 국제평화기구를 유치하든, 생태평화 관광을 하든, 순례길을 걷든, 자연을 보존하면서도 남북한 국민의 행복을 위해 공동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문대통령은 "그것은 우리 국민의 자유롭고 안전한 북한 여행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이 단순한 상봉을 넘어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 친지들을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하다"고 전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많은 고비를 넘어야 확고해질 것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에 따른 아쉬움을 말하기도 했다.

다만, 문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장시간 대화를 나누고 상호이해와 신뢰를 높인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 "두 정상 사이에 연락 사무소의 설치까지 논의가 이루어진 것은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성과"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문대통령은 또 "(북미정상회담 결렬은)더 높은 합의로 가는 과정"이라며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이고" 정부는 미국,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양국 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의 봄은 남이 만들어 준 것이 아니며, 우리 스스로,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결과로써 일도 먼 곳에 있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대통령은 "차이를 인정하며 마음을 통합하고, 호혜적 관계를 만들면 그것이 바로 통일"이라며 " 새로운 100년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100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면서 '신한반도체제'를 언급하고 이를 '새로운 경제협력공동체'라고 지칭했다.

이를 위해 "한반도에서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특히,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 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는 뜻을 알리면서 비핵화가 진전되면 남북 간에 ‘경제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남북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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