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판매량 늘었다..전년 대비 14.6% 증가, 설 연휴 앞두고 도소매상 구매량 늘려
담배 판매량 늘었다..전년 대비 14.6% 증가, 설 연휴 앞두고 도소매상 구매량 늘려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2.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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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 설 연휴를 앞두고 담배 도소매상들이 구매량을 늘리면서 올 1월 담배 판매량이 증가했다. 정부의 담배판매량 집계는 제조업체에서 도매상에 공급하는 양을 기준으로 삼는다. 

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도 1월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1월 담배 판매량은 2억9200만갑으로 전년동월 2억5480만갑 대비 14.6% 증가했다.

궐련 담배 판매량은 2억6030만갑으로 전년동월 2억3170만갑 대비 12.4% 증가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 등 정부가 시행하는 금연정책의 효과는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 궐련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기 전인 2014년 동월 3억3400만갑 대비로는 22.1% 적은 수준이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은 3170만갑으로 전년동월 2310만갑 대비 37.0% 증가했다. 전체 담배판매량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10.9%를 기록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10.4%를 기록한 이후 11월 11.3%, 12월 12.8%로 10%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1월 담배 판매량이 증가한 건 설 연휴가 2월 초에 자리잡아 도소매상들이 미리 물건을 공급받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담배 판매량은 일반 소비자가 구입하는 담배의 양이 아닌 도소매상들이 담배 제조업체에게서 물건을 공급받는 양을 의미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업체 문의 결과 2월 초 설 연휴기간 제조업체들이 물건을 공급할 수 없다보니 도소매 쪽에서 1월에 물건을 미리 많이 공급받은 것이 (판매량 증가의) 이유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1월 판매된 담배에 부과된 세금(제세부담금)은 7613억원으로 전년동월 8555억원 대비 11.0% 감소했다. 제세부담금의 기준이 되는 반출량(담배 제조업체가 자사 창고에 저장한 담배의 양)이 올 1월 2억3010만갑으로 전년동월 2억5960만갑에서 11.4%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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