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성장 정책 불구,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 수준 대기업과 여전히 격차
소득성장 정책 불구,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 수준 대기업과 여전히 격차
  • 안세홍 기자
  • 승인 2019.02.27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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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임금수준이 대기업의 인상폭과 현격한 차이를 나타냈다.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을 내세우면서 저소득층의 임금을 올리는데 주력했지만 현실에서는 대기업 근로자가 월급 인상액과 인상률에서 모두 중소기업 근로자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80만8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5%(20만원) 상승했다. 이 조사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상용근로자만 따로 보면 월 임금총액은 407만4000원으로 5.4%(21만원) 늘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48만3000원으로 5.7%(8만원) 증가했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상용 1~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34만4000원으로 3.4%(11만1000원) 올랐다.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는 628만4000원으로 10.6%(60만3000원) 증가했다.

산업별로 임금총액이 많은 업종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964만3000원), 금융 및 보험업(705만9000원) 순이며 적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178만3000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33만2000원) 순이었다.

올 1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1785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3만3000명(1.9%) 늘었다. 이중 상용근로자 수는 1503만3000명으로 25만5000명(1.7%), 임시·일용근로자는 176만1000명으로 7만6000명(4.5%), 기타종사자는 106만4000명으로 3000명(0.3%) 늘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1만3000명(7.2%),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3만5000명(3.6%)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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