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 골든브릿지 증권 인수 가시화..대표이사등 경영진 물색
상상인, 골든브릿지 증권 인수 가시화..대표이사등 경영진 물색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2.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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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회사인 상상인의 골든브릿투자증권 인수가 임박했다. 상상인은 골든브릿지증권을 인수하면 새 사명을 상상인증권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미 대표이사 등 경영진 후보 물색 작업을 시작했다.

27일 금융당국과 상상인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상상인의 골든브릿지증권 인수 안건을 통과시켰다. 다음달 7일 열릴 예정인 금융위의 최종 판단만 남겨뒀다.

금융위가 상상인의 인수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상상인 관계자는 "인수가 마무리되면 상상인증권으로 사명을 교체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한다"며 "대표이사 후보군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2월 상상인은 골든브릿지가 보유한 골든브릿지증권 지분 41.84%를 같은 해 12월31일까지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인수금액은 419억9600만원이다. 하지만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론이 계약 시한을 넘기며 상상인은 지난달 인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상상인의 인수 작업은 지난달 골든브릿지 노조 측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만나며 다시 급물살을 탔다. 상상인과 골든브릿지는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심사 재개 노력을 공동으로 펼쳤다.

이를 위해 골든브릿지 인수 주체에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제외했다. 이들 저축은행의 과거 주식담보대출이 무자본 인수합병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삼사 중단 사유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상상인 관계자는 "인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저축은행을 인수주체에서 제외했다"고 했다.

상상인은 세종저축은행, 공평저축은행 등을 인수하며 금융업에 진출했다. 컴퓨터시스템 설계(자문)업이 주된 사업영역이지만 전체 매출에서 금융업 비중이 약 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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