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플랜트본부가 추진하기로 했던 송도 이전을 철회했다.
27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지난 26일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플랜트사업본부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고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서울 내 지역으로 근무지를 이전하는 안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림산업 플랜트본부는 5년간 누적 적자 1조원을 기록하자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했다. 이후 사무실도 현재 광화문 D타워에서 인천 송도 IBS타워로 이전하기로 했었다.
유 본부장은 "수차례 임직원 간담회와 면담을 한 결과 직원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지난해 말 비상경영 선포 시점에 추진한 방안을 일부 수정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상경영 체제 선언 당시 3년간 승진을 중단하기로 결정도 철회했다. 다음 달부터 승진 대상자를 대상으로 심사해 반영할 계획이다.
유 본부장은 송도 이전 철회 방침을 전달하면서 "중요한 것은 한마음 한뜻으로 흑자전환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의지와 열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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