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기재차관 "2월 수출실적도 우려, 반도체 업황 어둡다"
이호승 기재차관 "2월 수출실적도 우려, 반도체 업황 어둡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2.22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최근 추이를 감안할 때 2월 전체 수출 실적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이달 20일까지의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233억달러로 전년 대비 11.7% 줄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수출 실적도 전년 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바 있어 이런 추세로 가면 수출 실적이 3개월 연속 감소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 차관은 이에 대해 "수출 부진은 반도체 가격 조정이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1월부터 '수출활력 제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하는 한편 범부처 수출총력지원체계도 가동하고 있다"며 "대출·보증 등 수출자금 지원 강화, 수출시장·산업·기업별 맞춤형 지원 방안 등을 담은 '수출활력 제고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수출활력 제고 대책은 내주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는 올해 경제정책방향 추진실적도 점검했다. 

이 차관은 "당초 계획한 일정대로 정책 과제가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특히 이번달 규제샌드박스 사례 창출, 탄력근로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 광주형 일자리 타결 등 성과는 앞으로 우리 경제 변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국회 일정으로 법 제·개정 과제가 지연되고 있어 국회 개회 시 조속히 법 제·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1분기 중 추진하기로 한 주력산업·신산업·서비스산업 등 3대 산업의 혁신 대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