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종 통신장비를 호환하는 국제표준규격인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을 개방형 5세대(5G) 기지국 등에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O-RAN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디지털 장비(O-DU)와 라디오 장비(O-RU)를 상호 연동하는데 필요한 규격이다. 글로벌 통신사들은 5G망 표준화를 위해 지난해 6월 O-RAN 얼라이언스를 설립했고, KT도 여기 참여해왔다.
O-RAN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통신사들은 5G 기지국에 O-RAN 규격을 모두 적용할 계획이다. 장비 개발사들도 이 규격을 적용한 기지국을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있다.
O-RAN 얼라이언스 참여기업은 KT를 비롯해 NTT도코모, 삼성전자, 후지쯔, 솔리드, 버라이즌, AT&T, SK텔레콤, 노키아, 시스코, 바르티에어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도이치텔레콤, KDDI, 오렌지텔레콤, 소프트뱅크, 텔레포니카, 이탈리아텔레콤, 키사이트, NEC, 마비니어, 피보탈, 라디시스, HFR, 비아비 등 26개 기업들이다.
KT는 국내 중소기업 솔리드와 손잡고 O-RAN 프론트홀 연동 규격을 준수한 라디오 장비도 개발했다. 이달초 이 장비를 후지쯔의 디지털 장비와 연동하는 시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시험에 대한 결과는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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