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로 내국인이 해외에서 결제한 카드(신용·체크·직불)사용 금액이 8년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카드로 해외에서 결제한 금액은 총 192억2000만달러로 2017년 171억4000만달러보다 12.1% 증가했다.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은 2008년 67억9000만달러에서 2009년 53억7900억달러로 줄어든 적이 있었으나 그 이후 8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2017년보다 9.3% 증가한 136억1700만달러를 기록했고, 체크카드는 22.4% 늘어난 5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직불카드는 2억42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0.7% 감소했다.
해외 카드사용 금액이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내국인 출국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870만명으로 2017년 2650만명보다 8.3% 증가했다.
또 한은은 원/달러 환율 하락도 한몫했다고 추정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