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최태원 회장,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다..이사회중심 책임경영 활성화 뜻
SK최태원 회장,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다..이사회중심 책임경영 활성화 뜻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2.2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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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SK㈜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해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3월 SK㈜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면 더이상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지 않기로 했다. 최 회장은 2016년 사내이사에 복귀한 이후 3년간 SK㈜ 대표이사와 의장을 겸임해 왔다.

신임 이사회 의장에는 이번 주총에서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될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SK㈜ 외에도 주요계열사가 이미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교체했거나, 이를 앞두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이사회의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경영진을 대표하는 대표이사가 이사회까지 장악하면 주주 신뢰를 높이기도 어려워 대표이사와 이사회의 분리는 글로벌 기업에서는 일반적이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해 3월 주총 이후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사외이사 후보자를 최종 확정하는 것은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와 이사회의 권한"이라며 "다음달 5일 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으로,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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