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분당 등 고가 주상복합아파트 수억원씩 하락
강남, 분당 등 고가 주상복합아파트 수억원씩 하락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9.09.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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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지난 2004년 타워팰리스 3차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인기가 최고조에 달한 바 있는 주상복합아파트가 맥을 못추고 있다. 

올해 주상복합아파트의 매매가상승률은 재건축아파트나 일반아파트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강남, 분당 등 고가의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에는 상승은커녕 오히려 수억원씩 하락한 경우도 있었다.

30일 닥터아파트가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주상복합아파트의 매매가상승률은 강남권 1.25%, 서울시 0.88%, 수도권 0.7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재건축아파트 매매가상승률이 강남권 21.75%, 서울시 19.96%, 수도권 18.6%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재건축 상승률의 약 4~6% 수준에 불과한 것. 강남권 7.10%, 서울시 3.55%, 수도권 2.11% 오른 일반아파트 평균매매가 상승률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 수치이다.

분당 정자동 파크뷰 314㎡는 현재 매매평균가격이 35억5천만원으로 올해 초에 38억원에서 2억5천만원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195㎡ 매매평균가격은 14억5천만원으로 올해 초 16억5천만원에서 2억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상복합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333㎡ 역시 올해 초 47억5천만원에서 2억5천만원 하락한 4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2004년 한해 동안 주상복합아파트의 매매가상승률은 강남권 10.76%, 서울시 8.89%, 수도권 9.82%를 기록했으며,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주택거래신고지역 발표와 개발이익환수제 논의 등으로 마이너스 변동률(강남권 -2.57%, 서울시 -2.03%, 수도권 -2.22%)을 기록해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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