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부문 일자리 240만 돌파…청년 신규 채용은 줄어들어
지난해 공공부문 일자리 240만 돌파…청년 신규 채용은 줄어들어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2.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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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청년 신규 채용은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7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241만1000개로 전년 236만5000개보다 4만6000개(1.9%) 증가했다.

공공부문 일자리가 총 취업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로 전년 8.9%보다 0.08%포인트(p) 상승했다.

전체 공공부문 일자리 중 일반정부 일자리는 206만3000개로 전년대비 5만1000개(2.5%) 증가했으며, 공기업 일자리는 34만8000개로 같은 기간 5000개(-1.4%)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여자 일자리가 남자보다 더 많이 늘었다.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132만7000개로 전체의 55%를 차지했으며, 여자 일자리는 108만4000개로 45%의 비중을 나타냈다. 공공부문 남자 일자리가 여자보다 1.22배 많은 셈이다. 이는 민간의 남녀 일자리 차이인 1.44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남자 일자리는 전년대비 1만1000개(0.9%) 늘어난 반면 여자 일자리는 3만4000개(3.3%) 늘어나 여자 일자리 증가폭이 남자를 앞섰다. 이는 신규 채용 일자리 중 여자가 53.3%로 남자 46.7%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일자리가 감소한 가운데 청년 신규 채용도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일자리는 71만1000개로 전체의 29.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7%, 50대 22.9%, 20대 15.1%, 60세 이상 5.5% 비중을 나타냈다.

신규채용 일자리는 29세 이하가 가장 많았다. 29세 이하 신규 채용 일자리는 12만개로 전체 신규 채용의 35.7%를 차지했다. 하지만 29세 이하 신규 채용규모는 전년 12만4000개보다 4000개(-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신규 채용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2015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전체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일자리는 2000개 감소했으며,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일자리가 증가했다.

산업분류별로는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일자리가 120만7000개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교육서비스업은 69만6000개로 28.8% 비중을 나타냈다.

186만7000개 정부기관 일자리 중 공무원 일자리는 128만3000개로 전체의 68.7%를 차지했으며, 비공무원 일자리는 58만4000개로 31.3% 비중을 기록했다.

남녀 공무원 비율은 각각 60.2%, 39.8%를 나타냈으며 남녀 비공무원 비율은 각각 35.3%, 64.7%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공무원과 비공무원 모두 40대가 가장 많았다. 40대 공무원 일자리는 39만만9000개로 전체의 31.1%를 차지했으며, 비공무원 일자리는 16만개로 27.3%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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