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14.9% 내려..2011년 이래 가장 큰 낙폭
D램 가격, 14.9% 내려..2011년 이래 가장 큰 낙폭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2.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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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물가지수가 D램 등 전기 및 전자기기 가격 하락 영향으로 3개월 연속 내렸다. 1월 D램가격 하락률은 14.9%로 2011년 8월(-21.3%) 이후 89개월 만에 가장 컸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수출물가 지수는 82.95로 전달 83.80보다 1% 하락했다. 지난 2016년 10월 80.68을 기록한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4% 상승했지만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 제1차 금속제품 등의 가격 하락으로전달보다 1% 떨어졌다.

이 기간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해 12월 1122.90에서 지난달 1122.00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1월 수출물가는 전기 및 전자기기, 제1차 금속제품 등의 가격 하락 및 원화가치 상승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1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달보다 0.1% 오른 84.98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2.5%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92.20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한 뒤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두바이유가(월평균, 배럴당)는 지난해 12월 57.32달러에서 올해 1월 59.09달러로 3.1% 상승했다. 상승률로 보면 지난 12월 하락률의 4분의1 정도 회복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평균 두바이유가는 65.56달러(배럴당)에서 12월 57.32달러로 전월 대비 12.6% 내렸다.

원재료 부문은 광산품 값이 올라 전달보다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중간재는 전기 및 전자기기 가격 하락으로 전월 대비 0.6% 내렸다. 자본재 및 소비재의 경우전달보다 0.6%, 0.1%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 및 수입물가지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전기 및 전자기기의 대표적인 제품군은 D램이었다. 한은에 따르면 D램 가격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동안 내린 이후 최장기간이다. 

한은 관계자는 "장기적인 추세로 봤을 때 전기 및 전자기기 부문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며 "반도체 중에서도 D램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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