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비스시장 '의료 및 헬스케어, 이러닝, 문화콘텐츠, 디자인, 관광등 유망'..규제장벽은 숙제
중국 서비스시장 '의료 및 헬스케어, 이러닝, 문화콘텐츠, 디자인, 관광등 유망'..규제장벽은 숙제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2.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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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주한중국대사관 제공
자료사진=주한중국대사관 제공

 

중국 서비스시장 진출 성공하기 위해서는 높은 규제 장벽을  넘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가 발간한 중국서비스시장 진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수출기업의 중국 진출이 유망한 5가지 서비스 분야가 제시됐다.

보고서에서는 의료 및 헬스케어, 이러닝, 문화콘텐츠, 디자인, 관광 등 5가지 분야를 중국 서비스시장 유망 진출분야로 꼽았다. 지난 10년간(2005~2016년) 중국 서비스업은 연평균 17.9% 증가하면서, 베트남, 싱가포르 등 주요 아시아국 대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도 「13차 5개년 규획(2015~20년)」에서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데 이어 2018년 양회에서 교육, 의료, 양로 등 공공서비스 확대 전략을 발표하면서 향후 중국 서비스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고령화, 출산 장려 정책 영향으로 의료/헬스케어, 교육(이러닝) 분야가, 소득증대, 생활수준 향상 영향으로 콘텐츠, 관광, 디자인 등이 진출이 유망한 분야로 선정되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문화적,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높고, 한・중 FTA(2015.12월 발효)을 통해 양국간 서비스 협력 발판을 마련하는 등 여타 경쟁국에 비해 비교적 진출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서비스 분야는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시장이지만, 동시에 규제장벽이 높아 해외 기업의 진출이 쉽지 않은 시장이다. 2017년에는 OECD를 포함한 주요국 중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서비스 분야의 해외자본 진입에 대한 제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유통, 콘텐츠(방송,영화), 법률 부문에서의 무역 규제 장벽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콘텐츠 부문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높아 우리 기업의 진출이 비교적 유리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규제 장벽이 중국시장 진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대부분 서비스분야에서 현지 기업과의 합자형태로 해외기업 진출을 허용한 상태로, 이에 우리 기업들은 안정적인 수출기반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고서는 중국 서비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수출기업과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출기업들은 현지화 전략, 틈새시장 발굴, 서비스업의 스마트화, 현지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차원에서도 지재권 보호, 인허가 획득 규제 완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 우리 기업의 효율적인 시장진출을 뒷받침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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