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국책은행 지방 이전, 사회적 합의 필요"
최종구 금융위원장 "국책은행 지방 이전, 사회적 합의 필요"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2.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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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이는 최근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앞두고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본점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된 데 대해 견해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최 위원장은 18일 전북 군산 서민금융 현장방문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 행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특정 지역에서 제기하는 요구만 따르기는 어렵다"며 "이미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역에 안착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은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인 논의가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국책은행의 기능이 무엇이고 이를 살리려면 어떤 것이 유리한지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 위원장은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 "최종 결정은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위에서 결정한다"며 "3월에는 추진위를 열어 결론을 낼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했다.  

.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산은과 수은 본점을 전북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산업은행법·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해영 민주당 의원 등 부산에 지역구를 둔 여당 의원들도 이달 산은과 수은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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