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26일부터 이틀간 예비인가 신청..최종구 "이후 신규 인가 제약, 사업자 적극 참여 독려"
인터넷은행, 26일부터 이틀간 예비인가 신청..최종구 "이후 신규 인가 제약, 사업자 적극 참여 독려"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2.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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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인가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번 주 중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사업자를 위한 매뉴얼을 확정해 공지하겠다"며 "(이번 신규 인가 이후)당분간 신규 인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며, 혁신적인 ICT 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신청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18일 군산 서민금융 현장 방문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는 다음 달 26~27일로 신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는다.

신규 인터넷은행 선정과 관련해 가장 유력한 사업자로 꼽힌 네이버가 불참을 선언하며 주춤했지만, 최근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신한은행과 함께 도전장을 던지며 흥행 불씨를 살렸다. 토스는 지난 2015년 간편송금으로 시작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금융서비스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고, 자본력·노하우를 갖춘 신한은행과 협력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스-신한은행 컨소시엄 외 KEB하나은행도 인터넷은행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이미 핀테크 합작회사 '핀크'를 설립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한 SKT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오래전부터 인터넷은행 설립 의사를 밝힌 키움증권도 컨소시엄을 꾸리고 있다. 교보생명, SBI홀딩스 등이 파트너로 거론된다.

최 위원장은 "인터넷은행의 가장 큰 목적은 은행산업의 경쟁 촉진"이라며 "인터넷은행이 기존 은행과 규모로 경쟁할 순 없지만, 새로운 금융 기법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대 2개 업체를 신규 인가하는 방침은 경쟁도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친 결과로, 이번 인가 이후 앞으로 신규 인가 기회는 제약될 것"이라며 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최 위원장은 "인터넷은행법의 취지는 자본금 확충을 더 원활히 해주는 것이지만, 그 외에도 합리화가 필요한 규제를 찾아 인터넷은행의 영업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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