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값 하락세 주춤..1300원대로 올라서
전국 휘발유값 하락세 주춤..1300원대로 올라서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2.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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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값의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 15주째 내렸지만 최근 3주간 하락폭은 3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제유가가 안정흐름을 보이고 있어 향후 국내유가 역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3원 하락한 리터당 1342.7원을 기록했다. 2016년 3월 둘째주(1340.4원)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이후로는 15주간 모두 347.2원이 빠졌다. 지난해 10월 다섯째주까지 18주 연속 상승하면서 리터당 1690원까지 올랐던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가 40% 가까이 떨어진 영향과 맞물려 대폭 하락했다.

유류세 인하 직후 10주 동안 휘발유 가격이 주당 평균 20원 이상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이후 7원→ 2.5원→0.8원→0.7원→1.3원 등으로 하락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0.9원 내린 리터당 1241.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8주간 상승을 마감하고 15주 연속 떨어졌다. 이 기간 하락분은 253.2원이다. 2017년 8월 둘째주(1237.6원) 이후로 18개월 만에 최저가다.

상표별 판매가격도 모두 내렸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5원 내린 1359.1원, 경유도 1.2원 하락한 1257.2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3원 내린 1315.3원, 경유는 0.7원 떨어진 1215.1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447.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104.9원 높았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 평균가격은 1300원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302.1원으로 서울보다 145.6원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1월 생산량 감소, 베네수엘라 정정불안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은 상승폭을 제했다"며 "국내제품가격은 국제유가의 강보합세와 유류세 인하 효과 등으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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