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美 FOMC·수입차 관세등 미국발 이벤트 주목..코스피 2200선 안착 여부 관심사
[이슈]美 FOMC·수입차 관세등 미국발 이벤트 주목..코스피 2200선 안착 여부 관심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2.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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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코스피 이슈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 상무부의 수입차 관세 보고서로 이어지는 이벤트와 그에 따른 2200선 안착이 이루어지질지 여부가 관심사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로 2180~2260, KTB투자증권은 2190~2260, 하나금융투자는 2200~2250을 제시했다.  

미국 상무부는 17일(현지 시간)까지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백악관에 제출한다. 상무부는 수입차를 안보 위협 대상으로 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고율관세가 유럽연합(EU)이 미국에 수출하는 완성차나 등에만 적용되며 한국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배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고서를 토대로 90일 이내에 최종 조처를 내린다.   

미국이 한국을 고율관세 적용 국가로 정하면 현대차 등 한국의 자동차 업체에 충격이 불가피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는 유럽 자동차 관세 부과 시 환경 규제로 인해 4분기 일시적이라고 예상했던 독일 자동차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고, 달러 강세가 지지가 될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90일 검토 기간을 고려하면 5월 16일이 시행 예정일이나, 자동차 관세 부과 시기를 당길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21일에는 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21일부터 이틀간 미국 연준(Fed)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를 재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는 국내 증시에는 호재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국면이란 점도 증시 상승세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이에 코스피가 지난주 경신한 2200선에 안착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증시에 부담이 될 요인도 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 관련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혀 정치리스크가 불거졌다. 대내외 경제 지표가 부진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의 2월 수출 지표가 발표되는데, 반도체 부문 등의 영향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발표를 앞둔 상장 기업들의 실적 둔화도 코스피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으로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재차 약화한다면 증시에는 호재"라며 "미국과 중국의 모두 무역협상 타결에 강력한 의지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으로 3월 이전까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해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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