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트로' 상품으로 시장 우위 선점? 오뚜기등 후발주자 업체 추격속에 30년만에 내놓은 '해피라면'
농심 '레트로' 상품으로 시장 우위 선점? 오뚜기등 후발주자 업체 추격속에 30년만에 내놓은 '해피라면'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2.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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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와 삼양등 후발업체의 추격을 받고 있는 농심이  이달 말 30여년 만에 '해피라면'을 재출시한다.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도 옛 제품을 다시 출시하거나 복고풍 포장을 사용하는 뉴트로(새로운 복고) 열풍이 거센 가운데 나온 조치로 선발 주자로서 시장을 수성하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7일 농심에 따르면 해피라면이 이달 말 재출시될 예정이다. 납품가 및 소비자가격은 책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30년 전 느낌을 살리기 위해 가격도 저렴하게 책정할 방침이다.

해피라면은 농심이 1982년 출시해 1990년대 초까지 판매했던 제품이다. 당시 해피라면의 소비자가격 100원이었다.

최근 식음료 업체들은 뉴트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과거의 감성을 재현한 뉴트로 상품들은 중·장년층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젊은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주는 효과가 있다.

남양유업은 추억의 자판기 우유맛을 재현한 분말 스틱형 '남양 3.4 우유맛 스틱'을 선보였다. 롯데제과는 신제품 '치토스 콘스프맛' 포장에 1990년대 판매 당시에 쓰인 파란색 포장 디자인을 적용했다. 삼양식품은 '별뽀빠이 스낵' 출시 47주년을 기념해 과거 포장 디자인에 사용된 로고를 그대로 활용한 '레트로 별뽀빠이'를 내놨다.

지난 2010년 롯데는 PB 상품으로 '롯데라면'을 37년 만에 재출시해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1965년 롯데라면을 선보였던 롯데공업은 농심의 전신이다.

농심 관계자는 "해피라면을 2월 말 출시하기로 했다"면서 "옛날 패키지를 그대로 사용하는 뉴트로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납품가는 책정되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저가라면 콘셉트로 저렴한 수준으로 맞추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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