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미국 경기둔화 우려 부각-트럼프, 국가비상사태 선포 악재
[미국증시]미국 경기둔화 우려 부각-트럼프, 국가비상사태 선포 악재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2.15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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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셧다운 여파로 발표가 늦어졌던 12 월 소매판매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자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출발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낙폭 축소되거나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다. 다만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국가비상사태 선포하겠다는 보도가 나오자 재차 매물 출회되며 혼조 마감했다.

12 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2009년 12 월 이후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12월 소매판매는 연말 쇼핑시즌 결과를 알려주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중요했던 만큼 부진한 발표로 미국 경기 둔화 이슈가 재부각 되는 경향을 보였다.

 미국 11 월 기업 재고 또한 소매재고(mom -0.4%) 위주로 전월 대비 0.1% 감소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애틀란타 연방은행은 GDPNow 를 통해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을 기존의 2.7%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애틀란타 연은은 “4 분기 실질 개인 소비 지출 증가율은 3.7 %에서 2.6 %로 하락 했으며, 4 분기 실질 GDP 성장에 대한 재고 투자 기여도는 -0.27%에서 -0.55%로 하락했다” 라고 발표했다.

한편, 장 막판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정치 마찰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부각으로 경기 둔화 우려 가능성을 높이는 이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 서상영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12 월 소매판매는 셧다운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많아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 위원장은 이번 발표에 대해 “셧다운 등 일실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12 월 소매판매 둔화는 눈길을 끄는 요인이지만, 한달 지표에 의미를 부여할 생각은 없다” 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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