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자동차 수입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소식통을 인용, 14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상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오는 17일 백악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이 사안에 대한 조사를 해 온 상무부는 "외국 자동차 수입이 국가안보에 있어 주요 위협요소"라고 결론을 지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를 받은 후 90일 이내에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해 온 외국 자동차 업체들에게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량(쿼터)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결정하게 된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가운데에서도 독일을 겨냥해 25%의 고율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지만 지난 7월엔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협상을 통해 "새로운 관세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백악관을 방문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업체들에게 미국 내 공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라고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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