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 신도시등 설연휴 이후 분양시장 성적표가 분위기 가늠
인천 검단 신도시등 설연휴 이후 분양시장 성적표가 분위기 가늠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2.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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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센트럴푸르지오
검단센트럴푸르지오

 

인천을 시작으로 분양 일정이 다시 시작된다.  정부 규제 여파로 기존 아파트 시장에 이어 분양시장 전망도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어떠한 선택을 내릴지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AB16 블록에 공급하는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를 지난 15일 열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2기 마지막 신도시다. 1118만㎡ 규모로 판교신도시(892만㎡)보다 크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돼 내 집 마련 수요의 관심이 크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첫 1군 브랜드 아파트다. 총 1540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인천 부평구에선 신영건설이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의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갈산동 171번지 일대, 예전 이마트 부평점 자리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151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이 가깝고, 오랜만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라 관심을 받았다. 인천이 비(非)규제 지역이라 민간택지는 규제에서 자유로워 실수요와 함께 투자수요도 관심을 보였다.

주택시장 관계자들은 규제 여파로 기존 아파트 시장에 이어 분양시장 전망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연후 이후 처음 분양을 개시한 이들 아파트의 분양 결과에 따라 이후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월 분양경기 전망지수'는 64.3을 기록했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시장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지난달 서울에선 2년 만에 청약 미달 단지(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가 등장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인천 검단지구에서 지난해 분양한 '호반베르디움'은 6.2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분양한 '우미린 더 퍼스트'는 2.37대1로 경쟁률이 낮아졌다. 다만 이후 선착순 분양에 수요가 몰려 한 달 여 만에 계약률은 95%를 넘어서 완판을 앞두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집값이 내려가는 상황에서 시세보다 싸게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인기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공급 물량이 지난해보다 많아 새 아파트라도 분양가가 높거나 입지가 안 좋으면 소비자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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