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전인장 회장 사퇴요구..HDC현대산업개발 주주제안 나서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 사퇴요구..HDC현대산업개발 주주제안 나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2.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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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이 이사회에서 쫒겨날 위기에 처했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2대 주주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사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삼양식품의 전인장 회장과 부인인 김정수 사장은 1심에서 횡령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다음 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이사 자격정지 정관 변경의 건'을 올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의 '배임이나 횡령으로 금고 이상 형을 받은 이사를 결원으로 처리하자'는 주주 제안이 반영된 안건이다.
 

삼양식품 측은 "5% 이상 지분을 보유 중인 현대산업개발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여 안건에 상장했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요구대로 삼양식품 정관이 변경되고 최종심에서 전 회장 유죄가 확정되면 전 회장은 이사회에서 제외된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윤리경영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2대 주주로서 의견을 개진한 것"이라며 "다른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삼양내츄럴스 등 최대주주가 47.21%를 보유 중이며, HDC현대산업개발은 16.99%로 2대 주주다. 국민연금공단도 5.27%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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