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합병효과 톡톡..사상 최대 매출 이끌어
CJ ENM, 합병효과 톡톡..사상 최대 매출 이끌어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2.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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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자료사진
CJ ENM/자료사진

 

CJ ENM이 지난해 합병으로 콘텐츠·커머스·미디어 솔루션 사업을 연계한 차별화된 역량 강화 전략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2018년 연간 매출액이 4조3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 늘어난 31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1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고 영업이익은 694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합병 전 구 CJ E&M의 상반기 실적이 포함된 수치다. CJ ENM은 지난해 7월 1일자로 기존 CJ E&M과 CJ오쇼핑이 합병해 탄생한 새 법인명이다. 
 
부문별로는 미디어 부문이 '미스터 션샤인', '백일의 낭군님', '남자친구' 등 프리미엄 콘텐츠와 장르별 특화된 채널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1.1% 증가한 1조56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15억원으로 80.4% 늘었다. 전체 광고 시장의 저성장에도 TV광고와 디지털 광고 모두 전년대비 각각 14%, 51.8% 고성장을 이어갔다. 콘텐츠의 해외 수출도 70.9% 늘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CJ오쇼핑 사업이 반영되는 커머스 부문은 A+G(엣지), 지스튜디오,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 브랜드 확대와 T커머스 및 모바일 채널의 고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1조29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2년 연속 성장세다. 영업이익은 전년도 부가세 환급분에 따른 기고효과와 송출수수료 인상 등으로 1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줄었다.

음악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이 2335억원으로 1.2% 늘었다. 방송 채널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워너원', '아이즈원' 등 글로벌 음악 IP 기획·제작 역량을 강화한 영향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5.9% 줄었다. 

지난해 영화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3% 감소한 2132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영화 '극한직업'이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며 대성공을 거둔 가운데 올해는 국내 라인업 효율화로 수익성을 높이고 동남아, 터키, 미국 등 해외 거점 시장을 확대해 이익 턴어라운드를 이룬다는 목표다.

올해 CJ ENM은 연간 매출액 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영업이익은 3700억원으로 17.5% 확대한다는 목표다. 프리미엄 콘텐츠, 모바일 커머스,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이 핵심 전략이다.  

CJ ENM 관계자는 "올해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을 주도하고 축적된 국내 최고의 성과를 해외로 확대해 세계적인 콘텐츠 커머스 융복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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