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순 전부총리 한러문화경제협회(가칭) 대회장 취임
조 순 전부총리 한러문화경제협회(가칭) 대회장 취임
  • 오석주 기자
  • 승인 2009.09.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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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핫뉴스/데일리경제]내년 한·러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한국과 러시아에선 정부차원의 대대적인 문화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29일 창립하는 (사)한·러문화경제협회(가칭)에 조 순 전부총리가 대회장으로 취임을 하게 되어 화제다.

집안에 바이칼 호수의 유화를 걸어 놓을 정도로 평소 러시아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있는 조 순 전 부총리는 서울시장 및 부총리 재임시절부터 한국과 러시아 양국 간 관계의 중요성을 밝힌 바 있다.

오는 29일 대회장 취임을 앞두고 조 전부총리는 “6자회담의 주요국인 러시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양국의 문화교류는 좋은 외교수단이며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한 러시아와 공존하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8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개최된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관계가 격상된데 이어 지난 3월에 모스크바에서 열린 양국 문화부장관의 공식회담에서 정부차원에서 이번 행사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조 순 대회장을 보좌할 장재완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스승이시며 나라의 큰 어르신을 본 협회의 회장자격으로 모시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한·러문화경제협회(가칭)는 오는 10월 21일 러시아 진출을 목적으로 러시아 판권사와의 협력해 KBS드라마 “야망의 세월(주연:유인촌, 황신혜)을 방영하기로 결정했다. 모스크바에서 수교 이후 올해 2월 MBC의 대장금 방영에 이어 한국 드라마로는 두 번째이다.

장재완 회장은 “20년 전 국내에서 방영 당시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작품인 야망의 세월은 격동기 한국의 경제성장 과정 속에서의 한 젊은이의 사랑, 배신, 실패, 성공의 드라마적 극적요소를 잘 표현한 작품으로 한국인과 비슷한 정서를 가진 러시아인들에게도 인기리에 방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러시아에서는 미국드라마의 편중 현상으로 지난 1월 러시아정부에서 각방송사에 개선명령을 내린 상황이기에 우리나라 드라마 진출의 호기를 맞은 셈이라며 야망의 세월 이후에도 좋은 작품을 계속적으로 러시아 안방에 옮겨 놓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사)한러문화경제협회(가칭)의 홍보대사에는 20년 전 수교 이전부터 구소련시절부터 여러 차례 고려인들을 위해 위문 공연한 가수 설운도씨와 영화배우 정준호씨, 영화배우 김보성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봉주씨 등이 위촉됐으며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사랑받는 탤런트 윤손하씨 등 많은 연예인들이 창립축하 영상편지를 보내왔다.

러시아 전문가가 부족한 국내실정에서 본 협회의 창립에 벌써부터 러시아 진출을 준비하는 다양한 그룹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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