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미중무역분쟁 협상시한 3월 1일..합의되면 "중국경제와 금융시장 안정화 기대"
[분석]미중무역분쟁 협상시한 3월 1일..합의되면 "중국경제와 금융시장 안정화 기대"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2.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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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신화망
자료사진=신화망

 

미중 무역분쟁의 협상시한인 3월 1일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현재 양국 장관급 협상이 진행 중이고, 이를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2차 정상회담 재개도 논의되고 있다.

그 동안 양국의 협상 과정에서 절충점을 찾는 과정이 진행됐는데, 대체로 미국의 시정 요구에 대해 중국이 해결점을 제시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그동안 중국이 신규 외국인 투자법을 초안하는 등 진전이 있었고 지식재산권에 대한 합의가 진행된다면, 비교적 성공적인 무역협상의 결과가 도출되는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지 않는다면, 이후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화가 기대된다.

올해 글로벌 경제에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교역위축이었다는 점에서 양국의 협상이 결렬되지만 않는다면 실물경제 전망과 금융시장에 안정감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완전한 협상의 타결이 아니더라도 절충점을 향해 다가간다면 중국의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점진적 개방은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중국은 2018년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경제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은 탄력적인 완화기조를 유지하고,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경기를 진작하고, 지방정부의 채권발행 규모를 확대해 지방채 및 관련 회사채의 안정적인 차환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갈등의 완화와 더불어 내부적인 경기안정화 노력에 따라 중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교보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3월 1일, 미-중 무역협상 이후에는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2018년 12월 OECD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18개월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는데, 수출감소가 일시적인 상황에 그치고 무역협상을 기점으로 회복한다면 중국 경기사이클 개선에 대한 전망도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 회사채 디폴트가 증가하고 있지만 과거 지방부채 및 그림자금융 부실이 단기금리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국면과는 다르게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발생 가능한 위험이 정부나인민은행의 통제 범위에 놓여져 있음을 의미한다. 오랜만에 중국에 대한 시각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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