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국인 투자자, 한국주식 매수전환..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순유입
1월 외국인 투자자, 한국주식 매수전환..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순유입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2.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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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3개월 연속 순유입됐다. 그러나 채권투자 금액이 줄면서 전체 순유입 규모가 전달보다 대폭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9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규모는 지난해 12월 14억9000만달러보다 13억7000만달러 줄어든 1억2000만달러(-91.9%)로 집계됐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0월 42억7000만달러 순유출했다가 11월 3억6000만달러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이후 3개월 연속 순유입됐다.

주식자금은 유입됐지만 채권자금이 유출되면서 순유입 규모가 작았다. 지난달 순유입된 외국인 주식자금은 33억4000만달러 였다. 반면 채권 자금은 32억3000만달러 순유출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국내 주가의 저평가 인식 등으로 유입됐다"며 "채권자금은 만기도래와 지난해 12월 단기투자 목적으로 유입됐던 자금이 차익실현한 데 따라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주요국의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기조 변경 가능성(파월의장의 인내심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발언, FOMC 정책결정문상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 문구 삭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독일 및 영국은 경기둔화 우려와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각각 0.12%포인트, 0.10%포인트 떨어졌다.

미국 주가는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반등했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는 전월 대비 7.4%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1월중 안전자산 선호 약화로 소폭 약세를 보이다가 2월 들어서 무역협상 불확실성 대두, 유로지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유로화 약세 등으로 강세였다. 미국 달러 인덱스(DXY) 지수는 97.1을 기록해 지난해 12월 95.6보다 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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