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글로벌 본드 발행..10억불 규모
산업은행, 글로벌 본드 발행..10억불 규모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2.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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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신규 발행에 따르는 프리미엄 없이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향후 한국물 발행시 벤치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은 13일 새벽(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년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와 5년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 구조로 발행했다. 3년 만기 5억달러 채권의 발행금리는 미 국채 3년물에 65bp(1bp=0.01%)의 가산금리가 더해졌다. 5년 만기 채권은 미 국채 5년물+85bp로 발행됐다.

이달 말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시점을 적절히 활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의 한국 CDS 프리미엄으로 확인되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물에 대한 인식 전환 모멘텀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셈이다.

특히 이번 글로벌 본드 발행은 신규발행프리미엄(NIP·New Issue Premium)없이 산업은행 유통금리 수준 미만에서 최종금리가 결정됐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계 기관 해외 채권 발행 시 유리한  금리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자 구성에서도 아시아 38%, 유럽/중동 33%, 미국 29%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펀드가 44%를 차지했고 은행/기타 33%, 중앙은행 등이 23%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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