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주력 '화학' 및 반도체 소재등 실적 호조 이어져..3년만에 영업이익 2000억대 복귀
SKC, 주력 '화학' 및 반도체 소재등 실적 호조 이어져..3년만에 영업이익 2000억대 복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2.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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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주력 화학사업과 반도체 소재 등 신성장사업의 실적 호조 속에 3년 만에 영업이익 2000억원대에 복귀했다.

SKC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1억원으로 전년(1757억원)에 비해 14.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7678억원으로 전년(2조6535억원)에 비해 4.3% 늘었다.

화학사업부문은 매출 8708억원, 영업이익 1494억원을 나타냈다. 경쟁사 사업 진입,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사업 환경은 좋지 않았지만 PO(프로필렌옥사이드)로 만드는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강화로 이어졌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1조840억원을 기록했으나 원재료 가격 급등 등으로 영업손실 20억원이 발생했다. 다만 한해 동안 제품 가격 인상, 고부가 제품 확대, 가공 자회사 시너지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올해는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자회사 실적 개선, 스페셜티 제품인 투명PI필름·PCT필름·PLA필름 등의 신규 출시로 영업이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성장사업사업부문은 매출 8130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영업이익 224억원으로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 CMP 패드 인증, 세라믹 파츠 증설, 반도체케미칼 중국 공장 증설 효과가 나타날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뷰티·헬스케어 소재사업은 국내 수요는 다소 주춤했으나, 중국 사업의 성장세로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 통신장비 사업 영업이익은 저부가 사업 철수 등으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SKC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해온 투자와 스페셜티 확대 노력으로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2019년에도 친환경, 반도체, 자동차(EV) 소재를 강화하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로 한층 더 도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C는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줄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돼, 신용등급이 A+로 올랐다. SKC는 성장세를 반영해 2018년 주당배당금을 2017년 9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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