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렌탈시장 공략강화..1000억 자금 추가 투입
현대백화점그룹, 렌탈시장 공략강화..1000억 자금 추가 투입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2.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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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1000억원의 자금을 추가 투입해 렌탈시장 투자·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모기업인 현대홈쇼핑으로부터 운영자금 1000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렌탈케어는 이 자금을 렌탈 서비스 영업망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 사업 확장에 투자할 방침이다.

올해 전문 영업인력을 전년보다 20% 확대하고, ‘큐밍 케어 매니저’ 등 서비스 전담 인력도 최대 30%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렌탈 상품 가입 및 A/S 서비스 등이 가능한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렌탈 제품군도 기존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전통적 렌탈 상품과 더불어 대형 생활가전 및 가구류 등 고부가 상품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형 생활가전과 가구는 의무 사용 기간이 길고 렌탈 이용료가 높아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구조 확보가 가능하다.

이에 발맞춰 올해 안에 10여 종의 신규 대형 가전 및 가구 렌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피부미용 관리 등 헬스케어 기기와 에어컨 등을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에도 나선다. 향후 3년간 대형 가전 및 가구 렌탈 부문 등에서 누적매출 총 1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현대렌탈케어는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리바트와 함께 신규 매트리스, 소파 등 가구 렌탈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부엌가구 등으로 렌탈 상품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종합 건자재기업 현대L&C의 프리미엄 창호 등 고가의 홈 인테리어 제품의 렌탈 상품화 등도 중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68억원을 기록한 현대리바트의 올해 목표는 매출 900억원 달성이다. 아울러 흑자전환 시기도 2021년에서 2020년으로 1년 앞당겼다. 현대렌탈 관계자는 "내년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과 더불어 연 매출 12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종 현대렌탈케어 영업본부장은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로 사업 확장을 지속해 15만개 이상의 신규 가입계정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기존 렌탈업체들과 차별화된 소형 생활 가전과 헬스케어 제품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제품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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