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해외상품 구매대행 특허 출원..블록체인 사업 본격화
하나은행, 해외상품 구매대행 특허 출원..블록체인 사업 본격화
  • 정미숙 기자
  • 승인 2019.02.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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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해외상품 구매대행 서비스 등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면서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블록체인 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46개 신규 사업 모델의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과 은행업무 적용 가능성을 고려해 △해외 상품 구매대행 △전자계약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 △시재관리 등 방법과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KEB하나은행은 신규 특허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블록체인 기반으로 일부 특허에 대한 개발에 착수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 상품 구매대행 서비스는 국내 소비자와 해외 방문 예정자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통해 짝지어, 국내 소비자가 해외에 가지 않고도 원하는 물건을 안전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블록체인 기반의 P2P거래를 통해 거래 상대방을 신뢰할 수 있다. 또 구매자와 구매 대행자가 제시한 조건이 맞을 경우 자동으로 계약이 체결되기 때문에 적합한 거래 대상을 찾기 위한 탐색 비용이 감소한다. 은행의 에스크로(ESCROW, 제삼자가 원활한 상거래를 위해 중계하는 매매 보호 서비스, 조건 충족 시에만 대금 지급 보장) 계좌를 통한 거래대금 정산으로 거래의 안전성도 보장한다. 

블록체인 기반의 차용증 발급 서비스는 가까운 지인 간의 인터넷뱅킹 소액자금 이체 시, 고객이 요청하면 블록체인 기반의 차용증을 발급해 준다. 이 서비스는 다수의 불특정 고객이 블록체인상에서 해당 거래 사실을 인증해 거래의 진정성이 증명되며, 개인 간 자금 이체를 수반한 모든 계약에 적용할 수 있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지금까지 소개된 블록체인 사업에는 어느 정도 거품이 있었다"며 "이번 대규모 특허 출원을 통해 KEB하나은행이 선보일 손님 친화적 혁신 서비스를 주목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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