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해외시장 개척 성과..매출 소폭증가, 국내외 운영 극장 증가로 영업익은 감소
CJ CGV, 해외시장 개척 성과..매출 소폭증가, 국내외 운영 극장 증가로 영업익은 감소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2.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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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외 운영 극장 증가에 따라 투자 운영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CJ CGV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7694억원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77억원으로 전년보다 9.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적자 전환하며 순손실 1885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매출이 늘어난 것은 해외 시장 개척으로 극장 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 CGV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국내를 비롯한 7개국에서 517개 극장, 3784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투자와 운영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특히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총수익스와프(TRS) 파생상품 평가손실, 영업권 손상이 일시적으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다만 이는 장부상 평가 손실라는 게 CJ CGV 측 설명이다. 지난해 8월 이후 리라화가 최저점을 찍은 후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어 향후 손실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회복과 함께 TRS 파생상품은 평가 이익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 4504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12억원, 106억원이었다.

신규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1년 사이 매출은 소폭 늘었다. 다만 투자비과 운영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마약왕' '스윙키즈' 'PMC: 더 벙커' 등 연말 기대작의 흥행 부진으로 관객 수가 감소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올해 1월 개봉한 '극한직업'이 1000만 관객을 이미 돌파했고, '증인' '사바하' '캡틴 마블' 등 기대작들이 속속 개봉함에 따라 올 1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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